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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마감 이후 세번째 기자회견
“계속해서 매우 좋게 느끼고 있어
민주주의는 인내 필요…모든 표 집계해야”
바이든, 선거인단 264명으로 당선 코앞
펜실베이니아에서 바이든 역전승할지 주목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5일(현지시각) 오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끝까지 개표할 것을 강조하고 그때까지 모두 침착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윌밍턴/AP 연합뉴스
미국 대통령 당선이 유력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개표가 끝나면 승자로 선언될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며 그때까지 모두 침착해줄 것을 당부했다. 바이든은 5일 오후 4시20분(한국시각 6일 오전 6시20분)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렇게 밝혔다. 바이든은 회견에서 “투표는 신성하다. 그것은 이 나라 국민들이 자신들의 뜻을 표현하는 방식”이라며 “미국 대통령을 선택하는 것은 누구도 아닌 유권자들의 의지”라고 말했다. 바이든은 “그러하기에 모든 투표를 세어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지금 지켜보고 겪는 일”이라며 “민주주의는 가끔 지저분하지만 동시에 인내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상황에 대해 계속해서 매우 좋게 느끼고 있다”며 “나와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부통령 후보)은 개표가 완료됐을 때 승자로 선언될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가 차분하게 있을 것을 요청한다”며 “절차가 작동하고 있고, 개표는 완료되고 있다. 모두의 인내심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바이든이 지난 3일 투표가 마감된 뒤 국민들 앞에 선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세 차례 모두 바이든은 승리를 낙관하면서 모든 표를 세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개표가 끝나기도 전에 “이겼다”고 주장하고, 자신이 역전 당하는 주에서 개표 중단을 요구하는 소송을 내는 등 혼란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절제된 방식으로 맞대응을 하는 것이다. 승리를 선언하지 않으면서도 당선자처럼 묵직하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이날 현재 바이든은 전체 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264명을 확보해 과반(270명)을 코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미 언론은 집계하고 있다. 트럼프는 214명을 확보했다. 접전 속에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4개 주는 시간이 갈수록 바이든의 승세가 강해지고 있다. 남은 곳 중 최대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선거인단 20명)에서 93% 개표 현재 트럼프와 바이든의 득표율 차이는 1.4%포인트다. 전날 밤 2~3%포인트 차이였던 것에서 따라잡은 것이다. 바이든이 우위를 달리는 네바다(6명)는 이날 오전 개표 결과를 추가 반영한 결과, 바이든의 우위 격차가 전날 0.6%포인트에서 0.9%포인트로 벌어졌다. 98% 개표된 조지아(16명)에서는 바이든은 0.2%포인트 차이로 추격하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15명)는 95% 개표 상황에서 트럼프가 전날과 비슷한 1.4%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다. 바이든은 이들 4개 주 가운데 한 군데에서만 이기면 ‘매직넘버 270’을 확보하게 된다. 펜실베이니아는 이날 밤까지 대부분의 개표를 완료할 수 있다고 밝혀, 바이든의 대선 승리를 결정짓게 될지 주목된다. 펜실베이니아는 선거일 사흘 뒤인 6일까지 우편투표를 접수받지만 그 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주 당국은 보고 있다. 트럼프 캠프는 선거일 이후까지 우편투표 접수를 연장한 것은 무효라며 연방대법원에 결정을 요청해둔 상태다. 하지만 펜실베이니아의 캐시 부크바 국무장관은 <시엔엔>(CNN)에, 선거일 이후 접수되는 우편투표는 그리 많지 않다며 “아주 초박빙이 아니라면 그게 승패를 가를 걸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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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는 인내 필요…모든 표 집계해야”
바이든, 선거인단 264명으로 당선 코앞
펜실베이니아에서 바이든 역전승할지 주목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5일(현지시각) 오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끝까지 개표할 것을 강조하고 그때까지 모두 침착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윌밍턴/AP 연합뉴스
미국 대통령 당선이 유력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개표가 끝나면 승자로 선언될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며 그때까지 모두 침착해줄 것을 당부했다. 바이든은 5일 오후 4시20분(한국시각 6일 오전 6시20분)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렇게 밝혔다. 바이든은 회견에서 “투표는 신성하다. 그것은 이 나라 국민들이 자신들의 뜻을 표현하는 방식”이라며 “미국 대통령을 선택하는 것은 누구도 아닌 유권자들의 의지”라고 말했다. 바이든은 “그러하기에 모든 투표를 세어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지금 지켜보고 겪는 일”이라며 “민주주의는 가끔 지저분하지만 동시에 인내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상황에 대해 계속해서 매우 좋게 느끼고 있다”며 “나와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부통령 후보)은 개표가 완료됐을 때 승자로 선언될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가 차분하게 있을 것을 요청한다”며 “절차가 작동하고 있고, 개표는 완료되고 있다. 모두의 인내심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바이든이 지난 3일 투표가 마감된 뒤 국민들 앞에 선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세 차례 모두 바이든은 승리를 낙관하면서 모든 표를 세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개표가 끝나기도 전에 “이겼다”고 주장하고, 자신이 역전 당하는 주에서 개표 중단을 요구하는 소송을 내는 등 혼란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절제된 방식으로 맞대응을 하는 것이다. 승리를 선언하지 않으면서도 당선자처럼 묵직하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이날 현재 바이든은 전체 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264명을 확보해 과반(270명)을 코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미 언론은 집계하고 있다. 트럼프는 214명을 확보했다. 접전 속에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4개 주는 시간이 갈수록 바이든의 승세가 강해지고 있다. 남은 곳 중 최대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선거인단 20명)에서 93% 개표 현재 트럼프와 바이든의 득표율 차이는 1.4%포인트다. 전날 밤 2~3%포인트 차이였던 것에서 따라잡은 것이다. 바이든이 우위를 달리는 네바다(6명)는 이날 오전 개표 결과를 추가 반영한 결과, 바이든의 우위 격차가 전날 0.6%포인트에서 0.9%포인트로 벌어졌다. 98% 개표된 조지아(16명)에서는 바이든은 0.2%포인트 차이로 추격하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15명)는 95% 개표 상황에서 트럼프가 전날과 비슷한 1.4%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다. 바이든은 이들 4개 주 가운데 한 군데에서만 이기면 ‘매직넘버 270’을 확보하게 된다. 펜실베이니아는 이날 밤까지 대부분의 개표를 완료할 수 있다고 밝혀, 바이든의 대선 승리를 결정짓게 될지 주목된다. 펜실베이니아는 선거일 사흘 뒤인 6일까지 우편투표를 접수받지만 그 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주 당국은 보고 있다. 트럼프 캠프는 선거일 이후까지 우편투표 접수를 연장한 것은 무효라며 연방대법원에 결정을 요청해둔 상태다. 하지만 펜실베이니아의 캐시 부크바 국무장관은 <시엔엔>(CNN)에, 선거일 이후 접수되는 우편투표는 그리 많지 않다며 “아주 초박빙이 아니라면 그게 승패를 가를 걸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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